초등학생은 2단계와 3단계의 사이에 있다.

 

1단계 : 원초적인 단계

2단계 : 벌을 받기 싫어서 하는 단계

3단계 : 칭찬을 받으려고 하는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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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기억이 잘 안남...........

 

쨋든 난 3단계를 쓰고 싶어하지만 아이들이 너무 안따라줘서

오늘 2단계를 사용했다. 숙제를 하지 않은 아이에게 벌을 줬고.

그애는 추후 상담때 벌을 받기 싫어서 다음부터 숙제를 해오겠다고 했다.

 

나는 그 아이에게 선생님은 숙제를 안해서 벌을 준것이 아니라

숙제를 안하고도 점심시간에 무책임하게 논 것에 벌을 준것이라 말했지만

 

아이가 잘 이해한것인지는 모르겠다. 이미 서러워서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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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5학년 여자애중 한명이 요새 너무 버릇없게 굴길래

약간의 고통을 줬다.

 

여자들은약간의 고통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어느 정도 자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나중에 만날지도 모르는 상황이니까, 또 그 순간에는 아이들이 선생님은 모르는 욕을 했기에 평소에는 모른척 했지만 이번에는 가만 있지 않았다.

 

이런 점이 첫번째가 아니라(옛날 울진에도 있었음)난 항상조심했지만

나는 나를 자제하지 못했고

남자 아이들과는 달리여자아이었기때문에 눈물을 쏟았고

나는 깜짝 놀랐지만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한다는 점에서 그 아이의 자존심을 느낄 수 있었다.

 

또 한동안 틱틱 대고 난 괜찮냐고 계속 다가가겠지만 아이들과의 밀당은 참 힘든것 같다.

 

오늘 그러고보니 2명 울렸네.................

그냥 울린것 자체만으로도 반성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