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성을 공부하다가.
시민성은 역시 영성의 비슷한말 정도 된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했다.
맹자가 말하길
사랑은 사람들의 편안한 집이요. 정의는 사람들이 가야할 바른 길이다
라는 말처럼
영성을 지닌 사람은 정의로운 길을 간다. 87년 체제 이후 사업장의 노동자들은 기업내 시민으로 만족하며, 노동시장의 양극화 과정에서 차별, 배제된 노동자들의 항의를 외면하기 시작했지만.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 최병승의 투쟁, 한진중공업 투쟁 동료의 죽음을 외면할 수 없어서 끝까지 투쟁하고 있는 김진숙의 행동등은 '기업내 국가내 시민'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전체 노동자와 자신을 일치화 시켜 노동자 전체의 인간화를 위하여 노력한 사람들의 투쟁에 맞선 사례이다.
이런사람은 영성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일제시대 불의에 의거한 사람들, 이승만 시대에 반공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들
신자유주의 시대에 자신의 살길만을 찾는 것이 아니라
기꺼이 자신의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전체와 자신을 동일시 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어떤 계기로 그랬을까?
참 연구해볼만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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