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주류가 참 많다.


학벌.

남자.

비장애인.

이성애자


오늘은 그중에 비주류인 분들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

신정아 사건이 있다.

신정아란 분이 학벌을 위조해서 정관계 인사들과 엮여 해먹었다?

뭐이런 이야기다.


그녀의 실력이 어떻든 그녀는 학벌을 위조했고

위조한 학벌로 승승장구했다.


그렇다면 이런 가정을 해보자

그녀가 엄청난 실력자였고, 단순히 학벌만 모자란 사람이었다면 어땟을까?

내가 그녀의 친구였고, 그녀가 학벌을 위조하려는 것을 눈치챘다면 

난 어떤 이야기를 할수 있을까?


1. 학벌위조는 잘못된 일이야. 해서는 안되

2. 학벌위조를 해서라도 너의 실력을 뽐내봐라

3. 인생 기니까 계속 기회를 기다려라.

4.

기타 등등 여러 말을 해 줄수 있을것이지만

난 어떤 조언을 해줄지 확신하지 못한다.


우리 사회에는 비주류가 너무 많다.

행복하게도 비주류가 주류로 갈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

예를들어 실력은 있는데 학벌이 모자라서

엄청난 노력과 기다림과 약간의 행운으로

주류로 옮겨갈 길이 가능하다면

그나마도 행복한 일일 수 있겠다.


하지만 비전향 장기수라던지, 성소수자라던지

주류로 갈 길자체가 불가능하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것인가?


평생 침을 놓아온 할아버지가 한의사 자격증이 없다고 처벌받는 경우와

이제 한의대를 갓 졸업한 새내기 의사에게는 침을 잘 놓는지에 대한 판단을 하지 않는 우리 사회를 보면서


무엇이

그리고 어떤것이


정의인지에 대해서 다시 살펴보게한다.



내 나름의 결론은

주류든, 비주류든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고

비주류에서는 왠만하면 주류로 편입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나는 평생교육을 공부한다.

학벌이 좋지 않아도 제 2의 길을 찾아 줄수 있는 

이론적으로만 가능한 평생교육을

실제로 가능한 길로 만들어 주고 싶다.


사람을 갈아 먹는 김성근 감독의 이야기는

누군가에게는 인권침해고 혹사의 아이콘이겠지만

누군가를 살려보겠다는 사람에 대한 사랑만큼은

진짜다.



두서없이 쓴글이다만

누군가에게 재기할 기회를 준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인생은 대학교 갈때 끝나는것이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