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카센터를 다녀왔다.
카센터를 다녀온것 따위가 무슨 블로그거리겠냐마는
(혹여 어느 사람은 인터넷으로 정비기록을 남기기도하더라만)

나는 더 중요한 사건이 있다.

나의차는 07년식 마티즈. 올드카다.

따라서 잘못건드리면 더크게고장나는 차다.
첫번째 부품을 사서 공임나라를 갔다.
집에서 40분거리라 10만원에 두짝을 갈기로 했다.
한짝을 갈고, 반대쪽을 갈려고 하는데 문제가 생겼다.
너무오래 고치지 않아서 고착..
강제로 깨버릴순 있지만 어디까지 더 고장날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그날이후 난 5군데의 카센터를 더갔다.
쉐보레, 1급정비, 사업소, 좀큰 쉐보레(천안)
모두다. 돈은 안되고 잘못건드리면 더 일이 커지니
이래저래 핑계를 대면서 못고친다. 다른데가라

오늘 밥먹고 오는길에 우연히 들른 1급정비.
샤인어쩌고였는데
한시간을 열심히 보시더니
크리스마스 지나고 고칠순 있는데
각오하셔야 한다고 한다.
사실 각오하셔야 한다는 말이 이렇게 고마울수 없다. 그래도 고쳐준다니.
거기에 정비사가 다시 온다.
여긴 사고차 전문이고 내가 잘아는 카센터를 소개시켜주겠단다.
그리곤 거기로 가서 공임비 5만원에 고치고 나왔다.
마음으론 30만원까지 생각하고 있었다.
원래 공임이 5만원정도하지만 이건 고착된상태임으로....
난 차에있던 비타500한박스를 드리고 연신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나왔다.


파트2 어린이집
어린이집에 오늘 참관수업을 갔다.내가 공개수업할땐 잘몰랐는데
ㄱ가보니까 내아이 보기 바쁘다. 선생님은 무언갈 하고있는것 같은데, 난 내아이가 선생님을 잘보는지 관심이 있을뿐, 선생님의 스킬에는 관심이 전혀 없다. 우리아이가 어떻게 하는지만 관심이 간다.

난 평소에 어린이 집 선생님을 측은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 논리는 이렇다.

부모들은 아동을 어린이 집에 보낸다.
맞벌이든 아니든, 그들은 아동을 스스로 돌보는것보다 어린이집에 보내는것이 금전적+알파의 이득이 있기 때문에 보내는 것이다.

여기서 불평등은 발생한다.
아동을 돌보는 사람은 부모의 이득보다 적은 이득을 가질수밖에 없다.
부모중 한명의 이득이 100만원이라고 치고, 어린이집을 돌보는 선생님의 이득이 110만원이라고 치면, 부모는 어린이 집에 보낼 이유가 없다. 자신이 손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어린이집에서 행복을 발견하였다.
구조적으로 보상이 적을 수도 있지만
그들은 그 속에서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

다른사람에 의해서 규정되는 행복이 아닌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고
니들은 사실 착취당하는 것이라고 말하기 이전에
본인은 그들을 착취함으로서 그 자리에 있는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이건은 우리과에 김모(김모라하면 전부다지만) 선생님이 흔히하는 말씀이신데
나도 이에 물든것 같다.

페미니즘을 주창하며 여자를 약탈하고
유행하는 이론에 의해서 자신을 기득권의 자리로 올려놓는것을 경계하자.

결국은 이데올로기의 싸움이고
민중을 현혹시키는 이데올로기를 통하여
자신은 기득권으로 올라가는
이율배반적인 행동은 하지말자.

김모교수님이
교사들의 영성을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에 대해서 현실적인 방법을 논문에 쓰라고 하셨다.

독서, 정보습득, 그리고 블로그질은 어떤가한다.
글을쓰면서 자신의 행동을 돌아볼 수 있으니까.
성찰적 글쓰기 같은 거추장스러운 말 말고
그냥 아무데나 싸지르는것도 충분히 성찰토록한다.

쓰다보니 글이 여러개가 섞였는데

결국에 하고 싶은말은
우리나라는 사람의 인건비가 너무 싸다.
인건비 알기를 우습게알고
출장비를 아깝게 생각하는 문화가
언제쯤 바뀔 수 있을까?

출장와서 물건을 고쳐야만
금전을 요구할 수 있는 분위기
이건 정말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