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뭐 마용성이니.뭐니 뭔진 잘모르지만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집값이 들썩이는건 그렇지 않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패배감을 안겨준다.
이유없이 내 자산이 증가하여
내가 생각하기에 그렇지 않아야 할 사람이 부가 증가되는 기현상
우리사회는 능력주의라는 것을 근간으로 공평을 논한다.
능력주의라는 것은 자신의 능력에 맞게 재화를 획득하고, 그것이 옳다면 그것은 누구나 인정할 수 있기 때문에 정의롭고 공평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예를들자면
수능점수 100점 맞은 사람보다 200점인 사람의 수입이 더 높다면 그 사람의 노력+@를 인정하여 100점 맞은 사람도 그럴수 있다고 인정하게 된다는 논리이다.
물론 여기에 수능이라는 시험의 한계와 그것을 결정하는 노력+@라는 것이 통제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공평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하지만 이것은 많은 사회학 논문에서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더 언급하지 않기로 하자.
그렇게 본다면 집값이 오르는 것은 철저히 능력과는 상관없는 일이다. 내가 능력이 출중해서 집값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 그저 우연적인 요소에 의해서 나의 부가 증대되는 것이고 그것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한다. 쉽게 말해서
근무의욕이 서지 않는 일이다.
나도 인터넷 질을 하는 지라 어떤 사람은 그것이 바로 자본주의라고 이야기한다.
노동의 가치가 아니라 자본의 가치가 우선시되는 사회, 사람의 노동력이 부의 분배를 결정하는 사회를 사회주의라 하고 자본이 자본을 결정하는 사회를 자본주의라 한다더라
그말도 일리는 있다.
그래서 나도 느즈막히 시골에 집을 구매하였으며
나의 노력과 상관없이 이 집값이 오르면 좋겠다라고 생각한다.
처음에 정선에 왔을때 저렴했던 집을 샀으면 지금 더 풍요로웠을 것이라고 아쉬워하고
지금이라도 이 물결에 올라타고자 전세보다 매매를 선호했다. (물론 only는 아니다)
자기의 능력에 맞게 부가 상대적으로 배분되지 않는 현실을 개탄하는 사람은
어찌보면 이사회에 부적응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너도 자본의 노예이고, 더 좋은 쇠사슬을 차기위해 안달하는 죄수일 뿐이다.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