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교수님이 예전에 말하길

보통 사람은 실존적 위기와 신체적 무한성 사이에서 갈등한다고 한다.

 

뭐 그럴듯한 이야기지만, (사실 정확한 워딩은 기억안남)

쉽게풀자면

자신이 현재 삶을 살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면서(취업, 육아 등등)

자신이 내일 죽는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산다.

 

내가 승진점수를 따야지, 내가 교장선생님이 되어야지, 뭐가 되어야지 뭘 해야지 이렇게 생각은 하고 있지만

내일 내가 죽는다는 생각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하지만 둘중에 하나라도 위기를 겪게되면

사람은 사고의 방식이 달라진다.

 

예를들어 건강같은 것이다.

작년 큰(?) 수술을 했고,

그후로 몸에 약간의 이상한 반응이라도 있다면

나는 아 그것때문에 이런가? 내가 죽어가고 있는 것인가?

다른 예를 들자면 죽음의 위기를 겪고 난 후의 삶이다.

물에 빠져 죽을뻔한 위기를 겪고난 나의 동생은

그 후의 삶을 보너스 처럼 생각하면서 산다고 한다. 난이미 한번 죽었다고.

 

주변에 친구들을 보면 탈모니, 퇴행성 관절염이니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된다.

더이상 나을 방법이 없는 질병을 가지게 되면

신체적 무한성이 부정당하게 되고

인생에 대한 생각이 달라진다.

난 살아가는게 아니고 죽어가는 것이구나.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나는 왜 아직도 살고 있는가

 

때로는,

신은 날 왜 살려두었는가

나의 팔자는 왜 이런가

올해 죽을뻔한 사주가 들어있던것인가?

 

이런 고민을 하고있다면

아래 페이지나 Death(책)를 참고하기 바란다.

https://en.wikipedia.org/wiki/Spiritual_but_not_religious#CITEREFMercandante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