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설 연휴 마지막 날이다.
요즘도 이래저래 해야할 잡다한 것들이 있지만, 10년 정선 마무리를 해야할 것 같아 글을쓴다.
12년 8월쯤이던가 전역을 얼마 앞두고
당시에 학교에서 교무행정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순이 누나의 문자
"너 정선이다."
다음날
"너 벽탄인데"
라는 말로 정선의 라이프가 시작되었다.
#0. 발령전 스토리
생각보니 발령 스토리를 써야하는데 잊었다.
군대 전역이 8월 23일 쯤이었는데
전역을 기다리면서 말년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8월 15일쯤까지도 아무런 교육청에서 제스처가 없길래
도 교육청으로 전화를 걸었다. 물론 내용은 기억안나지만 요는 '예전에 합격하고, 발령을 기다리다가 군대를 갔고, 8월 23일쯤 전역을 하는데 발령은 어떻게 되나요?' 였다.
장학사는 난처해하며 발령에서 누락되었다고 했다. 그리고는, 10월 1일자로 호산초(집에서 15분거리)에 발령을 해줄테니 기다리는것이 어떠할지 물어보았다.
당시에 나는 집에서 좀 먼거리에 발령나길 원했고, +로 9월에 추석이 있는것으로 기억했다. 추석 보너스를 놓칠 수 없었기에 발령을 내달라고, 니가 잘못한것 아니냐고 말했다.
장학사는 어디를 원하냐고 했다. 원주라고 했다.
원주는 자리가 없다고 했다. 없을수가 있냐고 했다.
아무튼 발령을 내달라고 했다. 그리고 전화를 끊었다.
결과는 정선, 나는 솔직히 정선이 어딘지 몰랐다.
내가 알았던 강원도는 동해안 라인들과 군부대가 많은 전방쪽, 그리고 태백 원주 정도 였는데,
정선이었다. 정선의 라이프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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