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날


시험은 10시인가 11시인가부터 있었던걸로 기억남


내가 있던 정선에서 청주까지는 2시간 반정도 걸리는데

아침에 가려다가 그냥 야놀자 같은데서 싼 모텔 발견해서 거기서 자기로함

학교 근처에도 모텔이 있다는데 난 그냥 싼데서 잠. 하루에 2만원인가 2.5만원인가... 청주 구도심 근처였음.


결과적으로 봤을때 당일치기로 운전하면서 시험보고 운전해서 돌아오는게 쉽지 않았겠구나.. 이런 생각을 했음.


오전에 필기시험을 보는데

시험문제지 한장이랑

답안지 (대학답안지 스타일 - b4에 줄만 쫙쫙가있는거)

양면으로 된거 2장주었음(총 4페이지를 쓸수 있다.)


뭔가 가득 채워야 할것 같다는 압박감이 듬.

내 옆자리 사람은 아는게 없는지 시험지만 뚤어져라 보고있던데.. 약간 신경쓰였음.


2017년 시험은 기출문제에서 안나와서 많이 당황함

5명정도 뽑는데 30명 가까이 지원했고 서너명 안왔음

그럼 27명중에  오후되니까 7명정도가 집에감 (문제가 어려웠다..-> 기출에서 많이 벗어났다)


오후에 면접보는데

이게 짜증나는게

면접 접수순으로 보는것 까진 이해가 되는데

전체 남은 사람이20명쯤되고 

2명씩 들어가서 3명의 교수와 면접을 했는데

면접을 생각보다 길게함....... 2명 들어가서 10분정도함


그러면 한시간에 많이 봐야 12명 볼수 있음.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봐. 본인이 면접관이면 한시간 내내 사람들이랑 이야기 할 수 있을까?

그게 안되니까 시간이 쭉쭉 늘어남


그러다 이사람이다 싶어 더 길게 물어보다보면 

한시간에 많이봐야 8명봄. (4팀정도)

그러면 면접순서가 뒤에 밀리면(접수를 늦게하면) 

서너시간은 무작정 대기임(도와주는 대학원생들에게 물어봤는데 6시에 들어간사람도 있다고함)


나도 중간정도였는데 한시간반정도 기다렸나? 싶음.

혹시나 지원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선택해야할것 같다.

1. 빨리 지원해서 면접을 빨리보고 집에 빨리간다.

2. 어쩔수 없이 사람이 하는 일이라 뒤로 갈수록 분별력이 흐트러지니

지원을 천천히해서 중간점수라도 받자.


나같으면 1번...... 기다리는건 너무 지겹......



면접보는데 나는 사실 인생에서 면접이라고는 

대학갈때 2군데(경북대, 춘천교대)

임용 볼때 1군데

정도밖에 없었는데


면접이라는게 원래 패턴이 있었음.

1. 일상적인 대화 -> 2. 심층적인질문 (여기까진 무난) -> 3. 상대의 허점을 찌르는 질문


3번에서 훅 당함.

내가 계속 고민했던 교육사회학과 사회교육학 중에 어느과에 지원할까 끝까지 고민했었는데

교수가 당신은 사회교육과를 갔어야 했는데 잘못선택하신것 같은데요. 라고 훅 들어왔음

순간 내머리속이 패닉으로 빠짐(아 ㅅㅂ 잘못골랐나 진짜로?) 라는 생각을 했음.

그래서 운전해 돌아오는 내내 그때 그말을 했어야 했는데... 라는 생각을 계속 함.........


요즘도 함 ............... 3월인데....